어린시절 그녀의 자취방[2]
그녀의 어깨를 천천히 주물렀다. 손끝에 닿는 부드러운 살결과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. 그녀는 눈을 감고 깊은숨을 내쉬며 편안해 보였다.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. 한참 동안 어깨를 주무르다 보니, 그녀가 살짝 몸을 돌려 내 손을 잡았다. 그녀의 손길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. 그 순간, 내 심장은 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. "이제 충분해. 고마워." 그녀가 말하며, 내 손을 놓고는 소파에 다시 앉았다.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, 이내 나도 옆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았다. 그녀는 조용히 TV를 끄고 나를 향해 미소 지었다. 눈동자가 깊이 반짝이며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듯 보였다. 하지만 그녀도 잠시 망설이는 것 같았다. "무슨 생각해?" 내가 물었다. "그냥... 너랑 이렇게 있는 게 좋아서."..
29금
2024. 8. 24. 18:04